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지부장 정연수)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야외 비대면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화홍문 공영주차장 펜스를 수놓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회원전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매년 국제사진교류전과 함께 진행돼온 회원전은 올해 전시관을 벗어난 야외에서 시민들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갔다.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촬영한 수원 풍경과 자유작 등 총 118점으로 꾸며졌다. 홍강희의 ‘산책’, 한정숙 ‘마음의 고향’, 신원옥 ‘장안문 햇살’ 등 일상 속 순간들을 담은 작품부터 신봉우의 ‘보라매’, 이계숙 ‘물총새’, 김현숙 ‘화성설경’, 조정현 ‘눈내리던 날’ 등 자연과 사계절을 찍은 작품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야외에 전시된 만큼, 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바쁘게 옮기던 발걸음을 잠시 멈춰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방화수류정 근처로 산책을 나왔다는 시민 박모 씨는 “전시한다는 걸 몰랐는데 걷다 보니 멋진 작품들이 있어 눈길이 갔다”며 “전시장을 가거나 멀리 가지 않아도 되니까 시민들의 답답한 일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관계자는 “화홍문 주변은
김포문화재단이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 전시를 열고 도시의 트라우마를 딛고 평화를 복원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8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 현재 비대면 전시를 우선으로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는 김포의 특색인 프리존(Free Zone)의 지역적, 역사적 문제, 상속된 기억을 통한 트라우마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혜연 기획자는 “2018년 남북간 합의에 의해 한강 하구 공동이용수역으로 새롭게 규정됐다”며 “70년 동안 갇혀있던 이곳이 다시 평화와 협력의 공간으로 ‘우리의 기억과 활동을 복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전시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우, 조두영 작가의 작품 ‘선보가(先報歌)’는 패브릭 위에 디지털 프린팅된 작품으로 6·25 참전용사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작품을 살펴보면 6·25 참전용사들의 사진이 차례로 지나가며 두 작가가 이들과 나눈 이야기도 소리로 흘러나온다. 이 작품에 대해 김승우 작가는 “참전용사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내면에 대해 지난 9년여간 채집하고 우리가 느낀 해석의